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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뚱냥이 미유의 건강한 다이어트 실천기

by news4951 2025. 5. 9.

    [ 목차 ]

“미유야… 너 오늘도 침대 가드 위야?”

우리 집 둘째 고양이 미유는 ‘뚱냥이’란 별명이 찰떡같이 어울리는 아이예요.
몸무게는 무려 7~8kg. 푹신한 덩치만큼이나 좋아하는 자리도 남다르죠.
이층침대 위나 큰 침대의 가드 위, 높은 곳에서 뒹굴며 하루를 보내는 걸 참 좋아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점프가 느려지고, 계단을 오를 때 숨소리도 거칠어졌어요.
‘이거 그냥 귀여움으로 넘길 문제가 아니구나’ 싶었죠.

귀여움 속에 숨겨진 건강 경고

수의사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고양이 비만은 단순히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예요.

  •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고
  • 지방간, 당뇨,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증가
  • 움직임이 줄어들며 우울 증상도 올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세 마리 고양이를 함께 키우다 보니,
사료를 정해진 양만 따로 주는 게 쉽지 않았어요.
한 아이가 남긴 걸 다른 아이가 먹기도 하고, 눈치 보며 나눠주는 일도 빈번했죠.

간식 전쟁: “추르는 좋아하지만 조공은 안 먹어!”

간식은 보통 ‘추르’를 줘요. 입맛이 까다로운 미유도 이건 잘 먹거든요.
가끔 심혈관에 좋다는 '조공' 간식으로 바꿔볼까 하면,
귀신같이 알고 고개를 휙 돌려버려요.
정말 취향 확고한 냥이랍니다.

뒷모습이 포동포동한 미유

작지만 확실한 변화, 그리고 함께한 노력

그래도 가족 모두가 마음을 모아 건강한 루틴을 만들기로 했어요.

  • 간식은 일주일에 1~2번으로 제한
  • 놀이 시간 늘리기: 장난감에 간식 숨기기, 레이저 포인터로 유도
  • 높은 곳에 캣타워 배치해서 자연스러운 운동 유도
  • 물 마시는 습관 만들기 위해 집 곳곳에 자동 급수기 설치

요즘 미유는 예전보다 움직임이 부드러워졌고,
장난감에도 더 관심을 보이며 활기를 찾고 있어요.

뚱냥이도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조금씩, 꾸준히 가족이 함께 도와주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