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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에 눈물이 맺혀 있거나, 유난히 눈곱이 많아졌다고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단순한 피로나 먼지 때문일 수도 있지만, 치료가 필요한 눈 질환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삼묘(세 마리 고양이)를 키우며 종종 겪게 되는 문제인데요.
특히 예민한 고양이들은 작은 자극에도 눈 상태가 금방 나빠지기 때문에, 조기에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고양이 보호자라면 꼭 알아야 할 대표적인 눈 질환 8가지를 정리해봤어요.
1. 결막염 (Conjunctivitis)
가장 흔한 눈 질환입니다.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나 눈물이 많아지며, 고양이가 눈을 자주 감거나 비비는 행동을 보입니다.
- 원인: 바이러스, 세균 감염, 알레르기 등
- 치료: 항생제 점안제 또는 항바이러스제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원인일 경우 만성화될 수 있어요.
2. 각막염 (Keratitis)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눈이 흐리게 보이고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거나, 계속 눈을 감고 있다면 의심해볼 만해요.
- 원인: 외부 이물질, 상처, 바이러스성 감염
- 특징: 방치 시 시력 저하 및 실명 위험
3. 포도막염 (Uveitis)
눈 안쪽(홍채, 맥락막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눈이 탁해지고,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력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인: 감염, 외상, 면역 이상 질환
- 주의: 치료가 늦어지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요.
4. 녹내장 (Glaucoma)
안압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입니다.
눈이 돌출되거나 통증을 느끼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시력도 저하됩니다.
- 치료: 안압 조절제, 수술 등
- 특징: 진행성 질환으로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5. 백내장 (Cataract)
사람과 마찬가지로 눈이 뿌옇게 흐려지고, 빛 반응이 둔해집니다.
노령묘에서 자주 발생하며, 당뇨가 있는 고양이도 주의해야 합니다.
- 치료: 상태에 따라 수술 고려
6. 눈꺼풀염 (Blepharitis)
눈꺼풀이 붓고, 가려움이나 진물이 동반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피부염의 일종으로 보시면 이해가 쉬워요.
- 원인: 알레르기, 감염, 면역 저하
- 특징: 자주 재발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7. 유루증 (눈물 흘림증)
눈물이 계속 흘러내리고, 눈 주변 털이 갈색으로 변색되기도 합니다.
외관상 문제로 가볍게 보이지만, 눈물길이 막혔거나 눈물샘이 과하게 분비될 수 있어요.
- 치료: 눈물길 세척, 점안제 등
8. 허피스바이러스 감염 (FHV-1)
고양이 감기의 대표적인 원인이며, 눈에 염증을 동반한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눈곱, 재채기, 기침 등 감기 증상과 함께 나타납니다.
- 예방: FVRCP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
- 치료: 항바이러스제, 보조제, 안약 등으로 관리
관리와 예방이 곧 치료입니다
- 고양이 눈에 눈곱이 많아진다면 무심코 넘기지 말고 증상을 기록해보세요.
- 실내 환경을 깨끗이 하고, 먼지와 향이 강한 제품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FVRCP 백신 접종은 필수! 예방은 치료보다 훨씬 저렴하고 효과적입니다.
집사의 경험 한 줄
우리 집 첫째 고양이는 눈곱이 자주 끼는 편이라 매일 아침마다 눈을 닦아주는데요.
초기에는 단순히 눈곱이라고 생각했지만, 결막염이라는 걸 알고 나서 매년 백신 접종을 더 신경 쓰게 되었답니다.
고양이의 눈은 상태가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만 이상해도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이상이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지기 전에, 꼼꼼한 관찰이 가장 큰 사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