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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예방접종, 왜 꼭 해야 할까요?

by news4951 2025. 5. 9.

    [ 목차 ]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보호자라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실내에서만 키우니까 굳이 안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고양이의 건강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백신 접종에서 시작됩니다.

저 역시 세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예방접종이라는 단어조차 낯설었어요.
하지만 공부를 하고 수의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예방은 치료보다 빠르고, 덜 아프고, 훨씬 경제적이다”는 걸 알게 되었죠.

오늘은 고양이 백신의 종류, 접종 시기, 비용, 그리고 접종 후 주의사항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고양이 예방접종, 무엇을 예방하나요?

고양이 예방접종은 감염 위험이 높고 치명적인 질병들을 예방합니다.
특히 어린 고양이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전염병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계획적인 접종이 필요합니다.

고양이에게 기본적으로 권장되는 백신은 아래와 같습니다:

FVRCP (종합백신)

  • 고양이 헤르페스바이러스 (FVR)
  • 칼리시바이러스 (FCV)
  • 범백혈구감소증 (FPV)

이 세 가지 질병은 모두 매우 전염성이 높고, 감염 시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범백혈구감소증은 ‘고양이 전염병 중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매우 높아요.


고양이 예방접종 스케줄

고양이 백신은 생후 몇 주 차부터 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맞아야 합니다.

생후 시기 접종 항목
6~8주 FVRCP 1차
9~12주 FVRCP 2차 + (FeLV 선택)
12~16주 FVRCP 3차 + 광견병
생후 1년 이후 FVRCP + 광견병 연 1회 부스터 접종

※ FeLV(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는 항체 검사 후 필요 시 접종합니다.


 예방접종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병원이나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인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접종 항목 비용 범위
FVRCP 1회 25,000 ~ 40,000원
광견병 백신 20,000 ~ 30,000원
FeLV 백신 30,000 ~ 50,000원
항체검사 20,000 ~ 40,000원

※ 지자체 무료 접종 캠페인도 있으니 기간을 잘 확인해보세요!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주의사항

  • 미열 또는 무기력
  • 접종 부위의 붓기
  • 식욕 감소

보통 하루 이내에 사라지지만, 아래와 같은 심한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반복적인 구토
  • 호흡곤란
  • 온몸에 두드러기 또는 발진
  • 극심한 무기력 또는 의식 저하

접종 당일은 과도한 놀이, 목욕, 외출을 피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쉬게 해주세요.


실내묘도 접종이 필요한 이유

“우리 고양이는 밖에 나가지 않는데 굳이 예방접종이 필요할까요?”

이 질문, 보호자들 사이에서 정말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실내묘라도 감염 위험은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사람의 옷, 신발, 가방 등을 통해 집 안으로 유입될 수 있으며,
방묘망 없는 창문이나 베란다를 통해 야외 고양이와의 간접 접촉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특히 보호자가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하거나, 병원 방문 후 귀가하는 경우엔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접종 전후 보호자가 체크할 것들

  • ✔ 고양이 컨디션이 좋은 날 접종하기
  • ✔ 접종 후 24시간은 조용한 환경에서 안정시키기
  • ✔ 예방접종 스티커 및 기록표는 꼭 보관
  • ✔ 매년 부스터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달력에 체크

 집사의 한마디

세 마리 고양이와 지내다 보면 병원에 갈 일도 많지만, 예방접종만큼은 늘 1순위로 챙기게 됩니다.
특히 입양 초기에는 감염병 위험이 가장 크기 때문에 접종이 더욱 중요해요.

하지만 저희 셋째 고양이 ‘뭉치’는 조금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처음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을 때, 수의사 선생님께서 심한 빈혈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검사 결과, 상태가 예민하고 위험할 수 있어서 결국 예방접종을 진행하지 못한 채 치료 중심의 케어를 이어가게 되었죠.

그래서 더더욱 ‘미리미리 예방이 가능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이의 상태가 조금 더 좋아지면 접종이 가능할지 계속 관찰하고 있는 중이에요.

예방접종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고양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돌봄의 시작이라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막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을 시작하셨다면,
가장 먼저 동물병원에 가서 예방접종 상담을 받아보세요.
우리 고양이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