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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행동에 미소 짓게 될 때가 많죠. 특히 우리 집 막내 고양이 뭉치는 요즘 공기청정기 위에서 식빵 굽기에 푹 빠져 있습니다.
빈혈 있는 고양이, 시원한 곳을 찾아서
뭉치는 빈혈 이력이 있는 아이라서 체온이 자주 오르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평소에도 시원하고 서늘한 장소를 유난히 좋아하죠. 예전에는 화장실 타일 위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자주 봤는데, 요즘엔 아주 특별한 장소를 점령했어요.
그곳은 바로, SK 공기청정기 위!
저희 집에서 사용하는 SK매직 공기청정기는 상단이 넓고 둥근 원형 형태예요. 가동을 시작하면 위로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그게 너무 좋은지 뭉치가 완전히 반해버렸어요.
어느 날부터인가 올라가서 조심스럽게 앉더니, 이젠 하루 중 몇 번씩 올라가 식빵 자세로 느긋하게 휴식을 즐기고 있어요.
“공기청정기 위는 이제 뭉치의 여름 별장 같은 공간이 되었어요.”
그런데, 사건 발생!
귀여운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공기청정기 전원 버튼이 상단 터치식으로 되어 있는데, 뭉치가 식빵 굽는 자세에서 발젤리로 버튼을 누른 거예요!
그 뒤로 며칠 동안 청정기가 혼자 꺼졌다 켜졌다 해서 고장이 난 줄 알았는데, 범인은 다름 아닌 뭉치의 폭신폭신한 젤리 발바닥이었죠. 덕분에 저희는 ‘자동 모드’보다 더 역동적인 ‘뭉치 수동 조작 모드’를 경험했답니다.
고양이와 공기청정기, 사용 시 주의할 점
- 상단 터치 버튼이 있는 제품은 고양이 발로 작동될 수 있음
- 팬 흡입구에 털이 막히지 않도록 정기 점검 필요
- 기기 위에 올라가는 습관을 원치 않는다면 초기부터 교육 필요
뭉치의 ‘공기청정기 별장’ 사진
집사의 소감
반려동물과의 생활에서는 예상치 못한 물건이 최고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공기청정기는 사람에게도 좋지만, 뭉치에겐 여름을 견디는 힐링 스팟이 되었어요.
가전제품이라고 꼭 멀리할 필요는 없어요. 단, 고양이의 습성과 안전을 고려해서 조금만 더 세심하게 바라보면 집 안의 물건들이 아이에게 맞춤형 놀이터가 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