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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귀지, 그냥 두면 안 될까요?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귀가 까맣네? 이거... 귀지야? 아니면 병인가?”
사람처럼 고양이에게도 귀지가 생깁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귀지는 단순한 '청결 문제'를 넘어서 건강의 신호가 되기도 해요. 오늘은 고양이 귀지에 대한 기본 정보와 관리 방법, 그리고 우리 집 고양이 ‘미유’의 병원 방문 이야기도 함께 나눠볼게요.
고양이 귀지, 어떤 게 정상일까?
- 색깔: 연한 갈색~황갈색
- 양: 아주 적은 양
- 냄새: 거의 무취
- 기타: 귀를 긁거나 머리를 흔드는 행동 없음
고양이 귀지, 어떤 게 정상일까?
정상적인 고양이 귀지는 보통 연한 갈색이나 황갈색이며, 양도 적고 거의 냄새가 나지 않아요. 귀를 자주 긁거나 머리를 흔드는 행동이 없다면 건강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귀 상태에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보인다면, 귀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 귀 안쪽에 검은색의 진한 귀지가 많이 보인다면 ‘귀 진드기(이외증)’ 감염일 수 있어요.
- 귀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면 세균이나 곰팡이로 인한 감염이 의심돼요.
- 고양이가 자꾸 귀를 긁거나 머리를 흔든다면 귀 안에 불편함이 있거나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어요.
- 귀 안쪽이 붉게 부어 있는 경우는 외이염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이처럼 단순한 귀지도 고양이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귀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펴보는 습관이 중요하답니다.
미유의 병원 이야기
얼마 전, 우리 집 둘째 고양이 미유가 귀지 때문에 병원에 다녀왔어요.
왼쪽 귀에만 살짝 귀지가 보이길래 혹시나 싶어 병원에 갔죠.
수의사 선생님께서 현미경으로 귀지를 확인해보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세균성이나 염증이 심하진 않아요. 다만, 귀세정제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리고 정말 강조하신 말씀이 있었어요. 바로...
❗ “절대! 면봉으로 귀를 닦지 마세요. 귀 안쪽이 얇고 민감해서 상처가 날 수 있어요.”
그 말에 저도 깜짝 놀랐어요. 습관처럼 면봉을 쥐고 있었는데, 이제는 절대 쓰지 않기로 다짐했답니다. 대신 전용 귀세정제와 부드러운 거즈를 사용해서 귓바퀴 겉만 조심히 닦아줬어요.
귀 청소, 꼭 해야 할까요?
고양이의 귀는 사람보다 자정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건강한 고양이의 귀는 청소가 거의 필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청소가 필요할 수 있어요:
- 귀지가 눈에 띄게 많을 때
- 검은 가루 같은 귀지가 생겼을 때
- 귀 냄새가 심할 때
- 병원에서 외이염이나 진드기를 진단받았을 때
청소할 때는 꼭 수의사에게 권장받은 방법을 따르고, 앞서 말한 것처럼 면봉은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귀지 체크는 사랑입니다
고양이는 아프다고 말하지 않아요. 그래서 집사인 우리가 작은 변화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특히 귀지는 눈에 보이는 건강 신호이니, 주기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 미유처럼, 평소보다 귀지가 조금 생겼다고 느껴진다면 병원에 한 번 다녀오는 것도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묘의 건강을 위한 첫 걸음, 귀 확인에서 시작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