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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세린, 진짜 피부에 좋은 걸까?

by news4951 2025. 6. 10.

    [ 목차 ]

며칠 전, 엄마가 유튜브에서 본 꿀정보를 이야기해주셨다. 꿀을 얼굴에 바르고 그 위에 바세린을 덮어주면 주름이 펴진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엄마가 직접 해보고 나서 주름이 옅어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이 이야기를 듣고 문득 궁금해졌다. 바세린, 정말 피부에 좋은 걸까?

바세린이란?

바세린(Vaseline)은 19세기 미국에서 개발된 석유계 보습제로, 석유를 정제해 만든 petroleum jelly를 주성분으로 한다. 무색, 무향의 반투명 젤 형태로 피부에 도포하면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막는 역할을 한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는 바세린을 외용용 연고로 안전하다고 인정하고 있으며, 특히 민감하거나 건조한 피부에 사용하는 보습제로 널리 활용된다.

바세린의 피부 효능

  • 보습 유지: 피부 위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수분 증발을 막는다.
  • 주름 개선 보조: 주름 개선 성분이 직접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피부를 탱탱하게 보이도록 도와줄 수 있다.
  • 피부 보호 및 상처 회복: 가벼운 찰과상이나 상처에 얇게 바르면 세균 침투를 막고 회복을 도울 수 있다.
  • 각질 부위 케어: 입술, 큐티클, 손톱 주변에 바르면 즉각적인 유연 효과를 볼 수 있다.

바세린 + 꿀 조합, 정말 효과 있을까?

깨끗하게 세안을 하고 피부 케어를 시작합시다

엄마가 시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세안 후, 피부에 꿀을 얇게 바른다.
  2. 그 위에 바세린을 얹듯이 덮어준다.
  3. 20~30분 후 미온수로 부드럽게 씻어낸다.

꿀의 피부 효능은 무엇일까?

천연보습제 역할을 하는 꿀

꿀은 고대부터 피부 미용에 사용되어온 천연 성분으로, 다음과 같은 피부 효능이 있다.

  • 보습 효과: 꿀은 천연 보습제로 수분을 끌어당기고 유지하는 능력이 있다.
  • 항균 및 항염 작용: 천연 항균 성분이 있어 피부에 있는 박테리아 활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진정 효과: 예민하거나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유용하다.
  • 각질 제거: 꿀은 부드러운 천연 각질 제거제 역할도 하며, 피부를 밝게 보이게 해준다.

이러한 효능 덕분에 꿀은 단독으로도 훌륭한 피부 관리 성분이며, 바세린과 함께 사용할 경우 효과를 밀봉하여 지속시켜주는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 조합은 꿀의 보습 및 진정 효과에, 바세린의 밀폐 보습 작용이 더해지는 방식이다. 바세린이 꿀의 수분과 영양분이 피부에 오래 머물도록 돕는 것이다.

다만 모든 피부에 잘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먼저 소량 테스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바세린 사용 시 주의할 점

  • 모공 막힘 우려: 바세린은 비코메도제닉(non-comedogenic)으로 분류되지만, 과도하게 바르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 여드름 피부의 주의: 피지가 많거나 염증성 여드름이 있는 피부에는 사용을 피하거나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단독 사용보다는 밀봉제로: 바세린만으로 피부 개선을 기대하기보다는, 수분 공급 후 밀봉제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무리하며

엄마가 시도한 꿀과 바세린 홈케어는 단순한 유행 같지만, 기초 보습 원리에 충실한 방법이다. 물론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나에게 맞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바세린은 기본 중의 기본템이다. 피부에 맞게 잘 활용한다면 간단하지만 강력한 보습 도우미가 되어줄 수 있다.